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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로봇끼리 대화 나눠

Julie Go 기자 | 기사입력 2017/08/03 [14:35]

페북서 로봇끼리 대화 나눠

Julie Go 기자 | 입력 : 2017/08/03 [14:35]

 

▲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캡쳐    © 뉴스다임

 

영화에서나 나오는 로봇들 간의 대화가 최근 실제로 시작돼 화제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상대용 AI(인공지능 로봇)들이 자신들끼리만 알아볼 수 있는 언어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해 페이스북 측이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시켰다고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IBT), 테크 타임스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돼 있으나 다른 로봇들과 서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던 것으로 보아 인간의 눈에는 말도 안 되는 오류 같지만 실상 이는 AI가 더 쉽고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만든 자신들만의 언어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공들은 제로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나…(Balls have zero to me to me…to me to)"라고  '앨리스'라는 AI가 말하자 '밥'이라는 이름의 AI가 "너 나 또 다른 모든 것(you i everything else)"라고 답한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대화가 계속 이어진다. 이처럼 사람들이 약어나 은어를 만들어 소통하듯 AI도 영어 단어와 마침표를 활용해 자신들 만의 소통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페이스북은 해당 AI 시스템을 종료하고 AI가 영어 문장구조로만 대화하도록 제한을 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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