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지방선거 출마 안해"

박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17:43]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지방선거 출마 안해"

박은영 기자 | 입력 : 2018/02/13 [17:43]

▲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를 맡게 된 유승민·박주선 대표     © 뉴스다임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 대표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안 전 대표는 당이 필요한 일이면 뭐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저도 궁금하다”며 “안 전 대표가 결심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두 대표의 광주나 대구시장에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박 대표와 유 대표 모두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비례대표 의원 출당에 대해서 박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은 정당투표에 의해서 당선이 됐고 당적을 가지면서 당을 위해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속된 당의 입장과 견해가 다르다면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 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5명이 집단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사례를 들며 “현재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당시 탈당해서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통합 전에는 국민의당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말을 아꼈고 지금도 비례대표 문제는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오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초기에 가장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유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지지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공기업 등의 채용비리와 성폭력 관련 입법 및 제도 개선이라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한 2월 국회 공회전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유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문제로 국회 보이콧 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한편 “설 연휴 직후 민생 관련 급한 법안들을 처리하고,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국회로)들아오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을 빼고도 국회를 여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5.18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원내대표단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 박 대표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당이 개헌안에 대해 처리하지 않는 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 당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건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개헌에 대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차원에서는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없었다”며 “개헌에 대해 자체적으로 하나로 일치시킬 수 있느냐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6.13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투표는 찬성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던져준 개헌안은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빨리 각 당이 개헌에 대해 국회의 안을 만드는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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