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도입, 공교육 혁명 신호탄 되나

제주교육청 이어 충남교육청도 도입 결정

유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2/15 [22:17]

IB 도입, 공교육 혁명 신호탄 되나

제주교육청 이어 충남교육청도 도입 결정

유진호 기자 | 입력 : 2018/02/15 [22:17]

 

▲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교육기관     ©뉴스다임

 

 

지난해 12월 제주교육청이 도내 ··고에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이하 IB)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는 충남교육청이 이를 중등 과정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IB 교육과정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시험 및 커리큘럼으로 매년 5월과 11월에 수능과 같은 개념의 자격 시험이 치뤄진다. 이는 전 세계 75개국 20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인정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은 '답을 맞히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요구한다.

 

아시아에서는 2013년 일본이 처음으로 공교육에 IB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2017년 12월 현재 약 140개 학교가 IB 교육과정을 인증 받았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은 두 번째 도입 국가다.

 

다만 아직은 스위스 인증을 받은 모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일본처럼 자체 모델을 개발할 것인지는 고민 중 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교육청은 올 2월까지 연구 용역을 마치는 대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도 7월까지 연구 용역을 마치고 10월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IB는 교사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고 학생들도 학습방법에 있어서 현재와는 많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제도권 교육에 수용되고 입시에 적용되려면 교육 환경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현재 우리나라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어진 대입제도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IB 과정 도입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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