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 대형 로켓 '팔콘 헤비' 발사 성공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02/18 [13:40]

스페이스 X, 대형 로켓 '팔콘 헤비' 발사 성공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02/18 [13:40]

 

 

스페이스 X의 대형 로켓 '팔콘 헤비'가 한국 시간 7일 오전 5시 45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팔콘 헤비' 양쪽의 재사용 가능한 부스터 2개도 무사히 귀환했다. 이번 데모 미션으로 발사된 붉은 전기차 '로드스터'는 화성을 향해서 비행 중이다.

 

높이 약 70m의 팔콘 헤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약 64톤을 저궤도(LEO)에 발사할 능력이 있다. 로켓 1단은 팔콘 9에서 사용되는 엔진을 9기로 묶은 코어기체 3개로 구성돼 있고, 총 27기의 엔진은 발사시 약 18기의 보잉 747(점보 제트)에 해당하는 약 2270톤의 추진력을 낸다.

 

이는 1973년에 마지막 비행한 달 로켓 '새턴 V’에 이어 많은 적재물을 궤도에 보낼 수 있다. 팔콘 헤비는 발사 능력이 로켓의 2배 이상의 추력이면서 발사 비용은 3분의 1(약 1000억원)이라고 한다. 부스터를 재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이번 팔콘 헤비의 양쪽 부스터(측면 코어)는 발사 2분 29초 후 연소를 마치고, 2분 33초 후에 분리된 뒤, 2분 50초 만에 귀환을 위한 분사를 시작했다. 7분 58초 후에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 무사히 귀환하여 착륙했다.

 

팔콘헤비의 센터 코어도 3분 4초 후에 연소를 마치고, 3분 7초 후에 2단을 분리, 3분 24초 만에 귀환을 위한 분사를 시작했다. 대서양에 떠 있는 무인 우주선 '오프 코스 아이 스틸 러브 유 (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착륙 예정이었으나, 대서양에 떨어져 크게 파괴됐다.

 

팔콘 헤비의 적재물은 스페이스X 대 엘론 머스크의 빨간 오픈카 '테슬라 로드스터'다. 이러한 데모 미션에서는 일반적으로 대량의 철강과 콘크리트 블록을 발사하지만 좀 더 재미있게 발사하기 위해 붉은 행성(화성)에 빨간 로드스터를 발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한다.

 

팔콘 헤비의 2단은 발사 후 3분 15초에 분사를 시작했고, 3분 49초 후에 페어링(로켓 선단부)를 전개했다.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모형 인형의 ‘스타 맨’이 운전석에 앉은 로드스터의 영상이 비추어졌다. 세 번째 분사에서 로드스터는 지구에서 화성을 넘어 소행성 세레스 부근으로 향하는 호만 전이 궤도(Hohmann transfer orbit)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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