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리모델링 거쳐 재개관

식물표본전시실·식물도서관 등 전시공간 나눠 총 340여 자료 전시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3/28 [22:55]

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리모델링 거쳐 재개관

식물표본전시실·식물도서관 등 전시공간 나눠 총 340여 자료 전시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3/28 [22:55]

▲ 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입구     © 뉴스다임

 

지은 지 32년이 넘어 노후한 서울대공원 내 식물표본전시관이 28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낡은 전시물도 반영구적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한 공간에 몰려 있던 전시실을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 식물도서관 등으로 나눴으며 총 340여 종의 동·식물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1986년 개원한 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표본전시관으로, 식물의 계통분류연구와 깊이 있는 식물생태교육을 하는 시설이다. 개원 당시 활엽수, 침엽수, 초본류, 약용식물 등과 버섯류, 화석류, 생약재, 종자표본, 목재표본 등을 전시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건조 방법에 따라 표본의 내구성이 결정되는 만큼 신문지나 종이 사이에 식물을 넣고 자연 건조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건조매트와 살균건조기를 활용한 최신의 건조기술로 표본을 제작해 전시물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1986년 전시 당시에는 신문지 및 종이를 이용했으나 2018년 제작된 표본은 건조매트와 살균건조기를 활용한 최상의 건조기술로 유리 접합방식과 아크릴융합가공을 활용해 반영구식으로 제작했다. 

 

식물표본전시관은 식물과 관련된 전시·교육·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전시시설 ▲교육시설 ▲연구시설로 구성됐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식물표본전시관 재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8일까지 식물도서관에서 유아·초등·성인 대상 식물 관련 도서 777권을 전시하는 ‘식물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는 7~9세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동화 구연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림책을 보고 들으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식물도서 구연동화’와 블록으로 동화 속 식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인식돼 있지만, 당초 동·식물원으로 조성돼 동물과 식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문화공간이었다”며 “이번 식물표본전시관 재개관을 계기로 서울대공원이 명실상부한 동물과 식물, 사람이 자연 속에서 하나된 생태문화공원으로서 변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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