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리서치 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가 전세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극히 적은 직종인 여객기 조종사의 여성 비율을 항공사별로 조사한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세계 항공사 전체의 여성 조종사 수는 7409명으로 이 업종에서 여성 비율은 불과 5.18%였다.이 중에서 여성 조종사의 비율이 가장 큰 항공사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7.4%였다.
그 다음은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7.0%. 영국항공이 5.9%, 에어캐나다가 5.5%, 독일의 TUI플라이가 5.3%, 네덜란드 KLM항공이 5.2%였다. 5.0%로 평균을 약간 밑돈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은 올해 초에 2020년까지 직원으로 5명 중 1명은 여성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여성 조종사의 수도 늘릴 방침이다.
'승객이 여성 조종사를 싫어한다'는 풍조는 서양에서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벨트지에 의하면 많은 여성 조종사들이 "승무원으로 오인하여 기내에서 승객들로부터 음료수를 주문받았다", "조종석을 들여다보는 승객들이 "아 다행이다, 확실히 남자 조종사가 있다"등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조종사는 90년 전부터 존재했으며, 1927년에 미국 항공 여객기를 여성 조종사가 워싱턴에서 달라스까지 운행했다. 독일에서는 1928년에 마루가 폰 엘츠 도르프 씨가 여성 파일럿으로서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조종해 승객 4명을 베를린에서 스위스 바젤까지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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