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실...같이 걸을까?] 3색(色) 산책로 in '서울어린이대공원'

박은영·이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31 [19:25]

[특별한 마실...같이 걸을까?] 3색(色) 산책로 in '서울어린이대공원'

박은영·이수민 기자 | 입력 : 2018/05/31 [19:25]

계속된 미세먼지로 맑은 공기를 만나기 힘들어져서일까? 미세먼지농도가 ‘좋음’인 날은 어디라도 나가 걷고픈 마음에 시선은 창밖을 향하고 엉덩이는 들썩인다.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한없이 걷고 싶어지는 산책코스를 <뉴스다임>에서 걸어보았다.

 

▲ 서울어린이대공원 곳곳의 전경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그 첫 번째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대형 놀이동산에 비하면 놀이기구 수도 적고 만화 주인공들의 퍼레이드와 화려한 레이저쇼는 없지만 이곳엔 그 어느 놀이동산과 테마파크에도 없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총 면적 16만 평 규모로 이곳을 빙 아우르는 순환로는 약 4km에 달한다. 이 순환로가 바로 우리가 걸을 첫 번째 산책길이다. 널찍한 순환로 양 옆에는 각종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숲을 이룬다. 햇빛을 가려주니 시원하게 산책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 서울어린이대공원 산책로에는 양옆으로 각종 나무들이 빼곡하게 우거져 있다.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아침 일찍부터 산책과 조깅하러 나온 인근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 새벽 5시부터 개장하는 탓에 아침잠이 없으신 어르신들을 비롯해 성인들이 주로 순환로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폐장시간 또한 밤 10시라 저녁식사 후 산책 나오는 가족들이 많다. 낮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까지 소풍을 나온 학생들로 북적인다.

 

만약 공원관리차량들도 오가는 대로가 아닌 한적한 길을 걷고 싶다면 공원 곳곳에 나있는 오솔길도 좋다. 도시 생활에서의 삭막함을 잠시 묻어두고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작은 오솔길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산책길은 구의문 주변 숲길에 위치한 ‘다함께 나눔길’이다. 이곳은 장애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완만한 경사의 목재 데크와 흙 포장도로로 꾸며져 있다. 기자가 산책하던 날도 한 장애우가 여유롭게 휠체어를 타고 기자를 지나치더니 어느새 저 멀리 유유히 사라졌다. 1.2km에 달하는 다함께 나눔길에는 ‘나무 실로폰’, ‘나이테 관찰모형’ 등을 설치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에는 산책로뿐만 아니라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운동시설 등 각종 즐길거리들이 많으니 두루두루 다니며 체험해 봐도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다.

 

▲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놀이동산, 식물원, 동물원, 환경연못)     © 뉴스다임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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