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 법안 발의해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06/04 [06:59]

EU,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 법안 발의해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06/04 [06:59]

 

 

유럽위원회는 지난 28일,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고 독일공영방송 ARD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티어만스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금의 상태로 간다면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표류하게 될 것"이라며 "1초에 700kg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또 "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유럽이 앞장서서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연간 2600만 톤이며 이 가운데 재활용 비율은 30% 미만이다. 또 바다에 떠있는 쓰레기의 80%가 플라스틱 쓰레기다. 이번 법안은 금지 대상으로 플라스틱 접시, 포크와 나이프, 빨대, 풍선이나 플라스틱 면봉, 음료를 휘젓는 막대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으로 예상되는 "바베큐와 어린이의 생일 파티 등에 차질이 생긴다"는 의견에 대해 유럽위원회는 "이미 친환경 소재의 대체 상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대응했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2025년까지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플라스틱 병의 90%를 보증금 제도 등으로 회수하거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국에서 재생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1kg 당 회수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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