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지에서 일고 있는 난민 수용 갈등이 제주도에서 대두됐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주도 난민수용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현재 예멘 난민들이 호텔에서 거주 중인데 이들을 수용하면 도민들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냐”며 “독일이 난민수용하다가 테러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슬람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 때문에 국민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난민 수용을 적극 반대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도 고민에 빠졌다. 무비자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의 특성을 이용해 예멘 난민신청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법무부는 우선 난민의 거주지를 제주로 제한했다. 원래는 취업목적의 난민을 막기 위해 6개월 취업 유예기간을 두는 규정이 있다.
한편 예멘은 2015년 3월 시작된 내전으로 인구의 70%인 2000만 명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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