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애완동물 가게서 강아지 새끼·고양이 매매 금지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8/08/28 [11:55]

영, 애완동물 가게서 강아지 새끼·고양이 매매 금지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8/08/28 [11:55]

영국 정부는 22일 애완동물 가게에서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첫 단계로 10월 이후, 생후 8주 미만의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고 23일자 독일 벨트지는 전했다.

 

최근 혈통서가 있는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 매매가 유럽에서 붐을 이루고 있고, 열악한 환경에서 개나 고양이를 사육하는 ‘강아지 농장’과 악질업자가 문제시가 되고 있다.

 

영국 환경부는 향후 강아지를 사고 싶은 경우, 동물 보호시설 또는 허가된 육종가로부터만 구매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악질업자를 퇴출키로 했다.

 

이번 움직임에 대해서, BBC 방송으로 알려진 수의사 마크 아브라함은 "동물 보호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애완동물 업체와 육종가, 그리고 애완 동물을 사는 사람들 모두가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법안을 크게 뒷받침한 것 중의 하나는 ‘루시법’이다. 루시는 2013년에 웨일즈의 강아지 농장에서 보호된 애견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이다.

 

당시 열악한 환경에 있던 루시는 등뼈가 변형돼 간질을 앓는 등 건강상태가 아주 나빴다. 그 후 극진한 관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호 2년 만에 사망했다.

 

이 사건은 영국 전역을 뒤흔들며 동물 보호를 위한 탄원서를 모으는 ‘루시법’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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