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 가치 나누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39개국 142편 영화 상영...다큐감독, 영화 상영후 관객과 대화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18/09/14 [23:58]

생명과 평화 가치 나누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39개국 142편 영화 상영...다큐감독, 영화 상영후 관객과 대화

박원빈 기자 | 입력 : 2018/09/14 [23:58]

▲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을 선언하는 이재명 조직위원장 겸 경기도지사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지난 13일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 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며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3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의 공동감독이자 ‘종로의 기적’의 이혁상 감독과 OBS 유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정상진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심상정 국회의원,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문성근 배우(남북영화교류특위 위원장), 이준익 감독, 방은진 감독, 이창재 감독, 진모영 감독,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심재명·이은 명필름 공동 대표가 10회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참여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왼쪽), 이재명 도시사 부인 김혜경 여사, 이재명 도지사, 홍영숙 조직위원장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이재명 조직위원장겸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현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 그 진실의 기록들을 만들어내는 다큐 영화제와 우리 DMZ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며 "앞으로 이 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다큐 영화제가 되도록 경기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형숙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DMZ는 더는 비무장지대, 분단과 아픔의 이름이 아닌 평화의 이름이 됐다" 며 "이 시점을 기반으로 우리 영화제도 지난 10년을 바라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수 정동하의 축하공연 뒤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 가을 밤 야외무대에서 상영된다. 

 

‘안녕, 미누’는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주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싸웠으며 또한 한국 시민운동과도 연대했던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였던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한 '미스그랜드코리아' 수상자들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조직위원장겸 경기도시사(왼족), 홍영숙 집행위원장(가운데), 김혜경 여사(오른쪽)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특별상영작과 부대행사들도 마련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거장 감독 페르난도 E. 솔라나스와 아비 모그라비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보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 각계 명사들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 등이 준비됐다. 메가박스 백석, 고양 벨라시타, 파주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주상영관에서는 다양한 특별기획과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17∼18일 DMZ 사진과 분쟁지역의 보도사진, 분쟁과 접경 관련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되는 포럼 '접경 심포지엄 :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서'가 열린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8일에는 전국의 청년기획자 100여 명이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모여 종전에 관해 토론하는 'DMZ 문화로 종전캠프'도 마련된다.

 

<인터뷰 / 이광기 DMZ다큐영화제 기획위원>

▲ 이광기 DMZ다큐영화제 기획위원     © 뉴스다임 박원빈 기자

 

올해 영화제 개막식을 맞아 다큐를 사랑하시는 많은 시민분들, 감독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10회를 맞은 DMZ 다큐멘터리영화제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우리사회 소외된 계층들이 다큐를 통해 개선될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나갈수 있는 영화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변화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거장감독님들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GV가 준비돼 있으며 접경지역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관객분들이 영화와 인문학을 통해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 영화제 기간동안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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