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천일동안] 샛강역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8/10/18 [16:55]

[포토에세이-천일동안] 샛강역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8/10/18 [16:55]

▲     © 뉴스다임

 

9호선 샛강역
바쁜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주느라
일반 열차들은 이곳에서 잠시 대기한다.

빨리 도착해서 서둘러 문 여닫고
황급히 떠나야 하는 다른 역들에 비해
샛강역의 그 '여유와 느림'은 오히려 고마울 때가 있다.

'샛강'은 큰 강줄기, 본류에서 벗어나 갈라져 나간 것을 말함이니

'여유와 느림' 그리고 '갈라져 나감'이

'샛강역'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서로 잘 어울린다.

 

무릇 '샛강'이런 것이 결국 하류에서 더 큰 강 물줄기와 합쳐 하나 되는 것이니

'여유와 느림'도 오히려 더 큰 성취를 이루는 '벗어남'일 수 있을 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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