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공위성으로 구름 이동시켜 비가 내린다?

최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1/17 [17:13]

중, 인공위성으로 구름 이동시켜 비가 내린다?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8/11/17 [17:13]

중국 매체 환구망(环球网)은 지난 9일,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에서 보도한 ‘중국이 인공위성을 통해 구름을 이동시켜 비를 내리게 할 것’이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보다 건조한 지역으로 공기 중 수증기를 이동시키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6개의 인공위성을 사용해 구름이 이동할 수 있는 '대기 통로'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텐허(天河)’로, 상하이 항공 우주 기술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에 첫 번째 위성 '톈허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6개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기 통로를 만들 계획에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구름은 비가 내리지 않는 칭하이-티베트 고원(Qinghai-Tibet Plateau)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건조한 북부 지역 또한 이동시킨 구름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공위성이 가지고 있는 센서가 건조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증기를 관측하고, 동시에 지상에 설치된 장비는 주변에 구름을 형성 할 수 있는 요오드화은을 방출한다.

 

톈허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이미 중국 상공에서 "수증기 수송 통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계획대로라면, 연 강수량의 약 7 %에 해당하는 강우를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미리 인공강우를 내리게 해 맑은 날씨 속에서 개회식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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