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2의 김용균 없어야...법·제도적 개선 앞장설 것”

고 김용균씨 장례식 7일부터 3일간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져

오경애 기자 | 기사입력 2019/02/07 [16:09]

민주당 “제2의 김용균 없어야...법·제도적 개선 앞장설 것”

고 김용균씨 장례식 7일부터 3일간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져

오경애 기자 | 입력 : 2019/02/07 [16:09]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설비 점검을 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장례식이 7일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고 김용균씨 장례식이 치러지는 것과 관련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전 사업장 ‘21조 근무 원칙과 중대 사고의 ·하청 공동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위험을 하청업체에만 전가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것이 고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믿는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생명안전분야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다시는 2의 김용균이 없어야 한다. 비용절감과 효율화라는 미명하에 필수 인력을 감축하고 생명 안전 분야를 외주화해 비정규직의 젊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은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연료·환경 설비 운전 분야에 대해 공공기관으로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한 이번의 합의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죽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를 바로잡을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해왔다엊그제 설날,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 후속대책을 당과 정부 그리고 시민 대책위원회가 합의함에 따라 25세 꽃다운 청춘의 장례식이 뒤늦게 치러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용균 씨 장례식은 지난해 1211일 그가 사망한 후 두 달이 다되어서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지는 노동·사회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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