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한 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9/03/19 [11:07]

“문신한 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9/03/19 [11:07]

문신을 서구화의 상징이나 이슬람 사회에 대한 서양의 문화적 침략 등으로 언급해 온 이란에서 이제 몸에 문신한 축구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이란축구협회가 앞으로 문신한 선수는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이제 문신한 이란 축구선수가 대표팀에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윤리위원회는 '문신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경고해 왔다.

 

이란 당국도 축구가 자국 TV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라서 축구선수들에게는 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 때문에 팔에 문신한 이란 축구선수들의 경우, 그동안 국가대표로 뽑혀 경기에 나설 때는 긴 소매 상의를 입고, 그들의 소속팀 경기에서는 평소처럼 짧은 소매의 셔츠를 착용해 왔다. 

 

▲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아슈칸 데자가     © 뉴스다임

 

올해 아시안컵에서 이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아슈칸 데자가(트락토르 사지)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뛰었다가 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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