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의 아들인 정치현 목사가 볼리비아대선에서 야당후보로 확정돼 4연임에 도전하는 원주민 출신의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과 10월 20일 대결을 펼치게 된다.
볼리비아 야당인 기독민주당은 가톨릭정당과 개신교정당의 연합당으로 대부분이 가톨릭신자인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현 후보의 아버지 정은실 선교사는 지난 198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천노회가 파송해 볼리비아 선교사로 간 뒤 산타크루즈에서 선교사역을 하면서 기독교종합대학을 설립했다.
정치현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12살때 아버지를 따라 볼리비아로 갔다. 정 후보는 볼리비아의 사법수도인 수크레의 샌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국립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외과의사이자 목사다. 현재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보건소 2곳과 종합병원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연합회 지도자들은 최근 '볼리비아 대통령 후보 정치현 박사(목사) 미주 지원 협력단'(단장 황의춘 목사, 이하 협력단)을 구성하고 다음 달 20일 예정된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정 목사(49)의 당선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정치현 목사는 사회주의를 표방한 현 정부에 반하여 확고한 기독교 자유 민주주의 이념 정당 후보로 분명한 가치를 내걸고,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삼아 가난한 볼리비아를 잘 사는 나라로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돼 기독교 정신의 확산을 통해 침체된 볼리비아가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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