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가족 모임을 갖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UPINEW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7%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4.2%가 추석모임을 가족여행으로 대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것은 '종교적 이유'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지만, '간소한 추석을 지내기로 가족들과 합의해서'라는 응답도 28.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적인 대구·경북에서는 80.7%가 차례를 지낸다고 응답한 반면, 서울과 호남은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이 각각 53.2%, 53.9%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추석모임을 가족여행으로 대체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24.2%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족여행의 행선지로는 국내여행이 69.5%였지만 해외여행도 25.3%에 달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명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추석연휴 전 주말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연휴기간을 오롯이 즐기는 젊은 부부나 청년층이 늘고 있다.
'가족관계가 소원해서'라는 응답과 '경제적 형편 때문에'라는 응답이 각각 13.8%와 13.5%였고, '명절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응답은 9.5%였다.
올 추석연휴 때 나홀로 지내겠다는 응답도 6.3%였다. 나홀로 지내겠다는 응답은 남성(8.6%), 20대(7.9%), 서울(10%), 무직(17.1%)로 나타나 취업준비 때문에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20대 남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가 자식을 찾는 역귀성은 6.5%였으며 자녀들이 부모를 찾는 귀성은 58.5%였다. 귀성이나 역귀성이 아닌 기타 형태도 3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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