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3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1.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덕에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수입은 0.9% 늘었다.
이러한 3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따지면 3분기 성장률은 0.39%로, 4분기에 0.97%가 나와야 연간 2%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2%를 밑돌 경우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건 역대 세 차례다. 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9년(0.8%)이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GDP 성장률보다 낮은 0.1%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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