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심리부검센터, 자살 유족에 ‘The West Sea’ 사진첩 후원

‘따뜻한 작별’ 자살유족 누리집서 19일까지 신청 접수

고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18:23]

중앙심리부검센터, 자살 유족에 ‘The West Sea’ 사진첩 후원

‘따뜻한 작별’ 자살유족 누리집서 19일까지 신청 접수

고현아 기자 | 입력 : 2020/04/14 [18:23]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사단법인 굿위드어스로부터 후원받아 자살 유족 44명에게 ‘The West Sea’ 사진첩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중앙심리부검센터가 발행한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유족의 97.5%가 사별 이후 일상생활에 변화를 겪으며, 이 중 81%는 우울, 32.7%는 수면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 유족이 상실 후 경험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되고자, 2019년부터 자살 유족에 대한 문화생활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이 6번째다.

 

이번 후원은 RBW(RainbowbridgeWorld) 엔터테인먼트의 김진우 대표가 굿위드어스에 후원 제안 및 물품 전액을 기부해 성사됐다.

 

‘The West Sea’는 강수정 작가가 3년 넘게 서해를 촬영해 모은 사진첩으로, 서해에서 받은 위로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올해 1월 발간했다.

 

▲ 1월 발간된 강수정 작가의 'The West Sea' 사진첩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 뉴스다임

 

사진첩 신청 접수는 자살 유족 홈페이지인 ‘따뜻한 작별’ (www.warmdays.co.kr)을 통해 1인당 1부씩 가능하며, 자살 유족이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중앙심리부검센터 전홍진 센터장(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자살 유족에게 문화생활 지원이 긍정적인 심리 치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The West Sea’ 사진첩을 통해 유족의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되길 바라며, 문화생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굿위드어스 임통일 이사장은 “자살 유족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나타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The West Sea’ 사진첩을 중앙심리부검센터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 및 절차 등은 자살 유족 누리집 ‘따뜻한 작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심리부검센터 유족지원팀(02-555-1095, 내선 3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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