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비상시 탈출 쉬워진다

승강장 안전문·광고판 개폐형으로 교체

김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17:33]

서울지하철, 비상시 탈출 쉬워진다

승강장 안전문·광고판 개폐형으로 교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07/03 [17:33]

서울교통공사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의 탈출이 어려웠던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고정문과 그 위에 설치된 고정 광고판을 철거하고, 상시 개폐가 가능한 비상문 겸용 접이식 광고판을 도입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132개역의 고정문 4,258개와 고정 광고판 1,987개를 철거하고, 4,258개 비상문과 1,499개 접이식 광고판을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접이식 광고판은 비상문과 광고판의 조립체로, 비상문의 손잡이를 밀면 개방이 되면서 광고판이 접히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2호선 왕십리역에서 시범 운영 후 시민의 안전과 유지관리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확대하게 됐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다른 대체 광고판(슬라이딩형, 복합형)과 비교해 비상문 개방시간이 3~4초에서 1~2초로 단축되고 탈부착이 간단해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16년 구의역 사고 등을 계기로 승강장안전문 고정문을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 기존 고정문 위에 설치된 광고판    사진제공 : 서울지하철  © 뉴스다임

▲ 새로 설치되는 광고판, 반으로 접히면서 비상시 탈출이 용이하다.   사진제공 : 서울지하철         © 뉴스다임

 

현재까지 고정문 위에 광고판이 설치되지 않은 71% 역사는 교체가 가능했으나, 기존 광고업체들이 승강장안전문 광고 사업권 중도 해지와 조기 반납을 거부함에 따라 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 접이식 광고판은 기존 광고판을 그대로 실을 수 있어 광고대행사의 잔여 계약기간 유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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