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필수

공원 채집 모기서 사상충 확인, 산책 시 감염 위험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20/09/29 [16:50]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필수

공원 채집 모기서 사상충 확인, 산책 시 감염 위험

여천일 기자 | 입력 : 2020/09/29 [16:50]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국내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심장사상충(Heart-worm)이다. 심장사상충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모기가 숙주를 흡혈할 때 유충이 혈관으로 들어가 감염되며 개, 고양이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심폐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

 

심장사상충은 감염되어 체내에서 성체가 되면 치료가 어렵고 개, 고양이에게 치명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처방받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피부사상충도 모기의 흡혈에 의해 매개되고, 피하조직에 기생해 최대 25cm~30cm까지 자라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 겨울에도 모기에 의한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예방약을 투여해야 한다.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여름부터 관내 6개 공원에서 자동모기계측기(DMS, 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를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유전자검사법으로 심장사상충과 피부사상충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8월초까지 총 13,873마리 모기를 채집한 결과, 심장사상충은 관내 공원 4곳에서 12건, 피부사상충은 공원 3곳에서 8건을 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공원의 모기에서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만큼 반드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처방 받으시길 바란다”며 “연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겨울에도 모기에 의한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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