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우리말 지명은?

노진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0/07 [19:12]

가장 긴 우리말 지명은?

노진환 기자 | 입력 : 2020/10/07 [19:12]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글날을 맞이해 전국의 고시된 지명 약 10만 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지명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9자로 이루어진 고유어 ‘옥낭각씨베짜는바위’라고 밝혔다.

 

전국 대다수 지명은 고유어와 한자어, 그리고 이 둘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유어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새로 마을이 생겼다'는 의미의 ‘새터’이며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비롯해 전국에 273개가 있다.

 

전국의 한자어 지명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의 ‘신촌(新村)’이 263개로 가장 많았고, 혼합어 지명 중 ‘양지말(陽地말)’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점말(店말)’과 ‘장터(場터)’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에서 같은 이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 지명은 ‘남산(南山)’이며 101개가 있다. 봉우리의 경우는 국사봉(國師峰)으로 80개가 쓰이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산과 봉우리의 구분 없이 모두 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래어 지명을 사용하는 등 지명을 상품화하고 상업화하려는 경우도 있으나, 여전히 우리의 고유 지명이 지역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흥미로운 유래를 가진 지명도 많이 있다.

 

‘장승’은 '돌이나 나무에 사람의 얼굴을 새겨서 마을 어귀나 길가에 세운 푯말'로, ‘장승’과 관련된 지명은 전국에 39곳으로 이는 우리의 생활과 삶이 지명에 그대로 녹아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전국의 고시지명에 관한 위치, 유래 및 발간 책자 등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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