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원 발굴조사 시행

김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6:12]

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원 발굴조사 시행

김민주 기자 | 입력 : 2020/10/23 [16:12]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박물관은 23일 오후 2시 백제 사비기 왕릉원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1915년, 1917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6기의 고분을 조사한 뒤 정식보고 없이 정비한 바 있으며, 1966년 보수공사 중 발견된 7호분과 함께 현재는 총 7기의 고분이 있다.

 

▲ 부여 능산리 고분군     사진제공 : 문화제청  © 뉴스다임

 

이번에 시행하는 조사는 능산리 중앙 고분군의 본격적인 정밀 학술발굴조사로 중앙에 자리한 왕릉군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첫 단계로 묘역 중앙부와 남쪽 진입부를 대상으로 지하물리탐사를 하여, 2기씩 모여 있는 고분의 배치모습과 봉분의 규모가 현재 복원정비된 20m 내외의 규모보다 훨씬 크게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백제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연구기관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박물관이 ‘부여 능산리 고분군 학술발굴조사 및 심화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발굴조사와 연구를,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시와 홍보를 담당해 유물의 출토부터 보존, 전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함께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고유제는 백제왕들과 주변에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이며, 문화재청은 앞으로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백제 능원의 모습과 백제 왕릉의 원형을 찾아 복원·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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