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 예방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불은 건조 일수가 많을수록 산불 발생 위험도 높고 그에 따른 피해면적도 커진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서 건조 일수가 많아지는 11월과 12월에는 산림지역에 마른 낙엽까지 쌓여 자칫 작은 불도 크게 번지기 쉽다.
올해는 벌써 예년보다 많은 532건의 산불로 산림 2,898ha가 피해가 발생했다.
11월과 12월 사이에 발생하는 산불의 특징은 입산자 실화가 42.2%로 가장 많다. 추수가 마무리되는 시기와 맞물리며 영농부산물 등을 소각하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16.8%나 된다.
특히, 12월에는 추워진 날씨로 실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12.4%로 높다.
이에, 정부는 이 달 4일 산불 관련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간 영상회의를 개최해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논의했고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행안부와 산림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추수가 끝나는 11월과 12월에 산림과 가까운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을 중점적으로 제거해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다음으로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조심기간(11.1.~12.15.) 중에는 한시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은 등산로는 입산을 통제한다.
아울러, 정부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국 2만여명의 산불감시인력과 산림 드론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건조한 가을철에는 작은 불도 큰불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산에서는 절대 화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도 화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셋째, 화목보일러의 타고 남은 재, 연탄재 등은 반드시 불씨가 남아있는지 확인 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가 많아지고, 마른 낙엽도 쌓이면서 산에서는 작은 불도 삽시간에 확산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함"을 당부했다. 또한, "산불을 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하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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