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국어 관련 학자·교육자·산업 관계자 처음으로 한자리에

21일부터 23일까지 ‘2020 세계한국어대회’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김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2/18 [18:02]

전 세계 한국어 관련 학자·교육자·산업 관계자 처음으로 한자리에

21일부터 23일까지 ‘2020 세계한국어대회’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김민주 기자 | 입력 : 2020/12/18 [18:02]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계한국어대회 조직위원회와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2020 세계한국어대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한국어, 한글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한국어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누리집에 접속하면 대회 기간 동안 원하는 강연 등을 볼 수 있으며 대회 후 일정 기간 동안 다시 보기도 할 수 있다.

 

그간 국어학자들이 모이는 학술대회나 한국어 교육자들이 함께하는 대회 등이 개별적으로 개최되어 왔지만 한글 및 한국어와 관련된 학자, 교육자, 언어문화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글과 한국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중들이 처음으로 모여, 전 세계가 함께 누리는 말과 글이 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학문적 연구 성과를 나누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언어문화 산업의 동력인 한글·한국어의 전망을 진단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분과를 나눠 분과별 학술행사를 열고, 총 31개국 340여 명이 발표자·토론자로 참여한다.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제1분과에서는 전 세계의 한국어학자들이 ‘세계로 향하는 한국어학’이라는 주제로 한국어학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제2분과에서는 전 세계의 한국어교육학자, 한국어 교육자 등이 ‘한국어, 세계와 함께’라는 주제로 한국어교육(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한다.

 

‘매일의 한글, 내일의 한글’이라는 주제를 내건 제3분과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주관으로 글꼴과 한글 디자인 등 한글 산업 관련 내용을 다룬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안상수 교장과 영국의 브로디어소시에이츠 네빌 브로디 대표가 각각 ‘한글, 디자인, 철학-상(象)과 형(形)’과 ‘진정성의 충격’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연어 처리 분야의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한편, 누리소통망에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참여 잇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랩과 한국 문화 교육 동영상 공모전도 열었는데 한국어 랩 부문에서 ‘비빔밥에 가득 담은 한국어’가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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