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가족은 ‘마음속의 언어’를 배운다

Julie Go 기자 yk.newsdigm@gmail. | 기사입력 2021/03/02 [08:29]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가족은 ‘마음속의 언어’를 배운다

Julie Go 기자 yk.newsdigm@gmail. | 입력 : 2021/03/02 [08:29]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사진: 유투브 수상소감 영상 캡쳐 © 뉴스다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Director Lee Isaac Chung) 감독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한 한인 가정의 미국정착 이야기를 담아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으로 분류한 ‘할리우드 외신기자 협회’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이삭 감독은 시상식에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This one here, she’s the reason I made this film,”
“여기 이 아이가 바로 제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입니다.”

 

Chung said in his acceptance speech, while tightly hugging his young daughter.
정 감독은 어린 딸을 꼭 안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Minari is about a family.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It’s a family trying to learn how to speak a language of its own,” he said.
“서로 소통하기 위해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 노력하는 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It goes deeper than any American language and any foreign language; it’s a language of the heart.”
“그것은 미국의 어떤 언어나 어느 외국어보다 더 깊은, ‘마음 속 언어’입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언론들은 연일 미나리야말로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보편적이면서도 놀라운 이민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며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했다.

 

하지만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외국어상 후보에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외국어로 이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또한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미나리’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으로 오는 4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상 소감 영상 참조. Minari: Best Motion Picture, Foreign Language - 2021 Golden Globes
https://youtu.be/y5K-rDjWx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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