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마당 넓고 큰 집’ 찾아 이사간다

Julie Go 기자 yk.newsdigm@gmail. | 기사입력 2021/04/10 [17:11]

밀레니얼, ‘마당 넓고 큰 집’ 찾아 이사간다

Julie Go 기자 yk.newsdigm@gmail. | 입력 : 2021/04/10 [17:11]

 

▲넓고 저렴한 텍사스의 주택, 밀레니얼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제임스 K.(stinkerbu@gmail.com) ©뉴스다임

 

부동산 전문사이트 질로닷컴(Zillow.com)이 7일(현지시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인 열 명중 한 명이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사의 이유가 선택이든 코로나 여파에 의한 경제 형편 때문이든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틀림없다. 설문에 의하면 최근 이주민 75%는 가족이나 친지와 가까워지고 또 원하던 도시로 오게 되어 이사한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주를 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였다. 어디서 살던지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주거지는 상관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 해도 부동산 매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은 대도시 보다 더 넓은 땅과 더 큰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제2의 도시들로 몰려들었다. 특히 메인의 포틀랜드, 미시건의 베이시티, 콜로라도의 푸에블로 등이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되면서 가장 인기 정착지로 급부상했다.

 

또한 피닉스, 샤롤렛, 오스틴 등의 남쪽 도시로 향하는 경향도 있다. 텍사스의 수도인 오스틴의 경우 주택 평균가격이 작년 12월에 이미 23.6% 이상 올라 미국내 50대 최대 부동산 시장 중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질로의 수석 경제전문가 제프 터커(Jeff Tucker)는 “팬데믹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첫주택 장만을 부추겼다"면서, “어디든지 살아도 되는 시기에 접어들자마자 이들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가격이 훨씬 저렴한 중소도시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재택근무 확산과 출근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오피스 빌딩들이 수난을 겪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기업들이 임대공간을 축소함에 따라 빌딩 소유주들이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부동산 회사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는 전국 대도시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최근 16.4%로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매물의 급감현상과 수요증가로 전국의 집값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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