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귀리품종 ‘대양’, 치매예방 성분 가장 많아

노진환 기자 rocjr21@gmail.com | 기사입력 2021/06/11 [19:17]

국산 귀리품종 ‘대양’, 치매예방 성분 가장 많아

노진환 기자 rocjr21@gmail.com | 입력 : 2021/06/11 [19:17]

최근 귀리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와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매예방 성분이 다른 귀리보다 월등히 많은 국산 품종 ‘대양’은 밥에 섞어 먹는 혼반용은 물론 차‧음료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산 귀리 품종 ‘대양’의 재배면적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귀리두유‧귀리차‧발아귀리쌀 등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양 귀리를 이용한 가공식품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 뉴스다임

 

귀리는 다른 곡물과 비교해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베타글루칸 등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특히 농진청에서 2007년 육성한 ‘대양’ 귀리는 국내 다른 품종보다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가장 많으며, 항산화 활성도 가장 높다. 

 

또한 농진청은 곡물 중에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란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밝혀내고, ‘대양’ 귀리에 있는 성분이 다른 국내외산 귀리보다 12~17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대양’ 귀리가 건강 식품 소재로 높은 가치를 가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재배지역이 강진‧고흥‧영광‧정읍 등 주산지인 전라남북도는 물론 경기 안성‧연천, 강원 인제‧영월 등 중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대양’ 귀리를 원료로 한 가공제품들도 속속 출시되며 판매되고 있다.

 

‘대양’ 귀리를 이용한 가공제품들은 산업체에서 농가 계약재배 등을 통해 원료를 공급 받음으로써 귀리 재배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이유영 농업연구사는 “최근 건강 지향적 소비 추세가 꾸준히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 ‘대양’ 귀리 재배면적을 더욱 늘려 오는 2025년에는 3,000ha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보다 다양한 귀리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치매치료제 등 바이오산업 소재로 귀리가 활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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