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정의정 기자 newsdigm@naver.com | 기사입력 2021/08/14 [08:34]

13일의 금요일

정의정 기자 newsdigm@naver.com | 입력 : 2021/08/14 [08:34]

813일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 2009‘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가 개봉될 정도로 대개 ‘13일의 금요일은 불길한 날로 여겨진다.

 

이는 서양인들이 13이라는 숫자를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데 있다. 그렇다면 왜 서양인들은 13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는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유래가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예수 시대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인원의 수가 13이라는 데 있다. 예수의 12제자와 예수 자신을 포함한 숫자가 13인데,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가 13번째로 들어왔다는 설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더구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다 보니, 13과 금요일을 조합해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의 영문 이름이 ‘Judas Iscariot’인데, 이 이름에 들어간 알파벳 수가 13개라는 것도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북유럽의 한 신전에서 어느 날 잔치가 열렸는데, 여기에 12명의 신이 초대되었다. 그런데 초대받지 않은 13번째 신이 등장한다. 그 신이 바로 분쟁과 악의 신인 로키(LOKI)’였다.

 

그러자 로키를 몰아내기 위해서 신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가장 사랑받는 미의 신인 발드르’(최고의 신인 오딘과 여신 프리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가 살해되었다. 이 때문에 13이라는 숫자가 불길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설이다.

 

마지막으로 템플 기사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프랑스 왕 필리프4세는 교황 클레멘트 5세와 모의하여 템플 기사단의 재산을 갈취할 목적으로 프랑스 내의 모든 템플기사단원을 체포하게 되는데, 그 날이 13071013일 금요일이었다.

 

그런데 당시 체포되었던 기사단의 단장인 몰레가 1314년 화형에 처해지면서 무시무시한 저주를 퍼부었는데, 이 저주도 불길함의 기원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저주 이후 교황은 다음 달 질식사했고 필리프 4세 역시 그해 11월 갑자기 숨지기도 했다.

 

사실 어떤 유래가 맞는지 알 수 없지만, 13이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다 보니 프랑스에서는 13이라는 숫자를 주소에 사용하지 않고 있고, 미국 비행기의 좌석에는 13열이 없다.

 

그리고 13일에 불길한 일이 발생하면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

 

그 중 단연 압권은 1970411, 아폴로 13호가 1313(미국 중앙 표준시)에 발사되었는데, 고장으로 인해 달에 착륙하지 못한 사건이다. 아폴로 13호의 임무 실패를 13이라는 숫자와 결부시킨 것이다.

 

어제 813일 금요일에 공교롭게도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했다. 게다가 머지 포인트 사태가 터지면서 대혼란이 발생했다. 과연 13일의 금요일이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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