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실향민 어르신 위한 '강화 망향배' 시범 운항

고현아 기자 armian23@hanmail.net | 기사입력 2021/10/14 [16:15]

인천시, 실향민 어르신 위한 '강화 망향배' 시범 운항

고현아 기자 armian23@hanmail.net | 입력 : 2021/10/14 [16:15]

인천광역시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실향민 어르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앞으로 한강하구에 정전협정에서 보장된 자유로운 민간항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인천시  © 뉴스다임

 

14일, 15일 양 일간 진행되는 시범운항은 인천관광공사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실향민 어르신 각 25명 내외가 참가해 강화 석모도를 출발해 그동안 배를 통한 접근이 통제됐던 교동대교 인근 수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운항하는 동안 선상에서는 이시우 사진가의 ‘한강하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선상 해설과 최경만 피리명인 및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의 공연,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바람개비’돌리기 행사도 진행된다.

 

운항 모든 과정은 유튜브로 중계되며, 당일 10시부터 유튜브 검색창에 ‘강화 망향배 운항’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함께 만나 서해로 흘러나가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 당시 민간선박의 항행이 보장된 중립수역이였음에도 남북 간 군사적 대립으로 현재까지 민간선박의 항행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남과 북은 10.4선언과 4.27판문점선언, 9.19군사합의를 통해 한강하구를 평화적으로 공동 이용하기로 합의했으며, 2018년 11월에는 북측과 공동으로 한강하구 수로를 조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인천시는 중앙정부 및 민간과의 협력 하에 한강하구 수역이 민간에 개방되어 또 하나의 평화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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