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post & 9News은 5일 세계 비키니의 날(International Bikini day)을 맞아 비키니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마다 7월 5일은 1946년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 루이 리어드(Louis Reard)가 비키니를 처음 선보인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는 이 의상이 발명된 지 76주년이 되는 해다.

비키니는 투피스 수영복으로 과감하고 아찔한 디자인으로 여성의 섹시함을 드러낸다. 이 섹시한 디자인 때문에 투피스 수영복은 세계 각국 여성들에게 받아들여지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여전히 많은 문화권에서 외설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과감하고 아찔한 디자인으로 세계의 여성들이 비키니를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사진캡처: 9News  © 뉴스다임

세계 비키니의 날 역사

투피스 수영복 사용에 대한 일부 증거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비키니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배급 부족 덕분에 유명해졌다.  루이 리어드 씨는 전후 직물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1946년 7월 5일 새로운 수영복을 선보였다. 

리어드 씨는 4일 전 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비키니 아톨(Bikini Atoll) 환초섬에서 이루어진 수소 폭탄 실험 사건에서 이 수영복 이름 영감을 얻어 당시 가장 작은 수영복의 ’비키니’라고 불렀다. 파격적인 비키니 수영복은 당시 너무 추한 것으로 간주되어 어떤 모델도 입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미쉘린 버나디니(Micheline Bernardini)라는 누드 댄서를 고용해 비키니를 입은 첫 번째 모델로 삼았다. 이후 그는 약 40년 동안 비키니 가게를 운영했다. 

비키니는 여름철 가장 작고 핫한 수영복이다. 혁명적인 의상으로 여겨지는 이 투피스 수영복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고 일광욕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비키니에 대한 5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1. 1940년대에 소개되었지만 비키니가 주류가 된 것은 1950년대가 되어서였다.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가 꽃무늬 비키니를 입고 칸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2. 플레이보이가 표지에 비키니를 입힌 것은 1962년이었다.

3. 디자이너 수쟌 로센(Susan Rosen)은 가장 비싼 비키니를 디자인했다. 150캐럿 다이아몬드 수영복은 백금인 플래티넘으로 세팅되었다.

4. 1993년 올림픽 위원회는 비키니를 비치 발리볼 경기에서 여성의 공식 유니폼으로 선언했다.

5.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앤드류 쉬나이더(Andrew Schneider)씨는 2011년에 태양열 비키니(solar bikini)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