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7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28일, 창원습지공원에서 R-플로깅 모임이 진행되었다.
습지공원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우측으로는 대방녹지공원, 좌측으로 길을 건너면 장미공원과 기업사랑공원이 이어지고 있어 창원 성산구의 대표적인 도심속 공원이다.
플로깅을 하기 전에 단체사진을 찍었다. 습하고 꿉꿉한 날씨로 인한 아이들의 표정을 숨길 수가 없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초록초록 숲길로 입장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마치 환경지킴이 군단들을 연상시킨다.
작은 쓰레기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구석에서 쓰레기를 찾아서 집게로 집는 어린이가 참 기특하다.
어린 아이들이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함께하는 플로깅은 어떤 환경 교육보다 살아있는 체험 교육으로서 더욱 값지다.
공원의 쉬는 공간인 정자에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큼직한 쓰레기를 발견했다. 먹다 남은 커피가 담겨 있는 컵을 그대로 두고 간 어른들의 양심을 어린이들이 수습해 본다.
플로깅 중에 만난 운동기구.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을 이미 안다는 듯이 아이들은 운동 놀이에 집중한다.
플로깅 중에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달리기 시합이 열렸다.
기자는 이날 참가자들이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에도 꾸준히 플로깅을 진행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끊이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한층 희망적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21년에 설립된 민간 봉사단체인 'R-플로깅'은 창원 지역의 젊은이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찾아 건강도 챙기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다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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