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답사기④사마타현 고마신사와 도쿄 우에노 공원3.1독립운동 103주년,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3.1독립운동 103주년이 되는 올해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동안 일본에 있는 순국선열추모회원들과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을 만나고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을 다녀온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고명주 대표. 고 대표는 나라사랑과 독립, 민족혼을 세계만방에 드높인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본과의 상생관계를 복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치유와 화해를 위해 국내외에 추모전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는데 이번에 일본을 다녀와 글을 답사기를 남겼다. <뉴스다임>은 역사의 현장에서 순국선열들의 숨결을 담은 그의 일본 답사기를 연재한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일본 도쿄도에서 인접한 사마타현에 위치한 고마신사다.
15쪽 짜리 한글판 《고마신사와 고마향》 안내 책자에는 일본땅에 건너온 고구려인들의 자세한 역사와 함께 고마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고구려왕 약광(高麗王 若光)과 고마(高麗)씨족의 계보 등에 관한 이야기와 고마신사에 내려오는 문화재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머나먼 2천 년 전 유구한 세월 동아시아에 일찍이 국가를 형성했던 고구려. 여러 나라들의 맹공을 저지하는 강국이면서도 예술과 문화 영지(英知)를 남기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아름다운 나라. 먼 이국땅에서 넘어온 왕족 고구려왕 약광(高麗王 若光)을 모시며 1300년의 긴 역사를 새겨온 고마신사(高麗神社)에 아름다운 나라의 숨결이 들려온다. -《고마신사와 고마향》 안내 책자 중에서
이곳 말고도 얼마나 많은 일본지역에 조선의 독립운동의 역사와 교류, 그리고 문화가 숨 쉬고 있는가!. 가나자와현의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지, 김기림 ‘바다와 나비’ 시비가 있는 미야기현 센다이 도호쿠 대학. 詩 ‘향수’의 장지용 시인의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 교정한복판 윤동주 시인의 시비와 함께 있다.
이곳 뿐이겠는가, 근대문화 시찰단인 소위 신사유람단이 걸었던 길, 수 많은 애국지사와 문학인들, 평범한 재일교포들이 만들고 있는 문화, 그리고 근래에는 뜻있는 재일본 조선족들이 만든 조선족 문화회관도 개관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찾아가서 글을 이어가고 싶다.
주어진 시간 안에 일본을 알기 위해 역사의 인연이 닿는 곳을 찾아가 걷고 걸었다. 이번처럼 많이 걷고 많이 본 여행은 없었다. 그만큼 일본과 도쿄를 알고 싶어 했는지 모른다. 일본을 제대로 알고자 사전준비도 많이 했고 인연 따라 일본의 지방도시도 다녔다.
도쿄의 우에노, 아사쿠사, 시부야, 신주쿠, 오모테산도, 긴자, 니께부쿠로, 하라주쿠, 아키하바라 등 주요지역을 주마간등처럼 다녔지만 많은 사진을 담고 곳곳에서 느낀 마음을 글에 담아보았다. 어디를 가든 평화롭고 고즈넉한 늦가을 풍경이 반겨주었다. 또, 깨끗했고 친절하고 줄서기는 어디에도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예방 마스크도 철저하게 착용하고 있었다.
니카타현 가시와자키에는 일본에서 규모가 큰 동경전력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홍보관을 들렸다. 10여 년간 가동이 정지되어 있었으나 홍보관은 운영되고 있었다. 정지로 인한 지역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듣게 되었다. 여행을 하면서 구글지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어디에 있든 위치가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무섭기도 한 세상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10일 간의 여행으로 일본이 어떻다고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들이 가보았을 길을 걸으며 젊은이들은 지금 어떤 고민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도 하고 독립투사들이 걸은 길을 걸어갈 때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또 지금 한·일양국, 동북아시아가 평화를 위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름의 생각도 해보았다.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작업을 지속하는 것이 또 다른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작업이라 생각도 해보았다.
개항 이후 근대화를 추진해 오던 고종은 일본에 신사유람단(조사 시찰단)을 파견했다. 일본의 근대 문물을 조사하고 시찰해 부강한 근대국가를 만들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 우리의 것을 알리고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혁신의 시찰단을 만들어 다시 보내야 한다. 일본과의 상생관계를 복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치유와 화해의 작업을 해야할 것이다.
보고 싶었던 분을 만나 오랜만에 이야길 나누어 너무나 좋았고 우연히 길에서 새로운 인연도 만났다. 일본의 여러 곳과 도쿄를 많이 거닐 수 있어 참 뜻 깊은 시간이었다. 추후에는 나의 스승이 일찍이 일본의 문화를 국내 신문에 게재한 순례의 길도 걸어봐야겠다.
오래 전부터 원하던 소망인, 예전에 니카타시에서 북한 원산을 오고가는 배를 타고 북한에 들어가서 역사와 산천을 보고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평양냉면 한 사발 먹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내려올 수 있는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 상생의 동북아가 어서 빨리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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