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국 '루트 66 자전거 횡단'에는 이것저것 많은 얘기들을 남기기 보다 사진을 찍어 마치 화보집의 형태로 남기고 싶다 - 김길환(BICYCLE JOKER KIM)
경찰차는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혹시 가로질러갈 때 만나게 되면 상당히 두려운 존재인데 인테리어용으로 전시돼 있는 것은 오브제 역할을 한다.
바닥에 그려져있는 '루트66' 사인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계속 환기를 시켜 주며 동시에 '잘 가고 있다'는 안심을 주기도 한다.
자동차를 탄 상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인 극장' 멋진 공간 연출을 하고 있다.
자동차의 나라에서 자주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다 생각하면서 이런 공간이 주는 낭만을 즐긴다.
자전거 여행 14일만에 첫 펑크가 났다. 그 원인은 아주 작은, 눈에 보일듯 말듯 한 정도의 철심 하나이다. 펑크가 나게되면 1시간 정도는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데 쉬는 셈 치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것이 차라리 낫다. 가까운 그늘을 찾아 깨끗한 바닥에 두고 정비를 시작한다.
어느 새 미주리의 마지막 서쪽 구간인 '조플린' 마을에 도착한다. 여행자센터에서 엽서와 스티커도 얻고 마을 곳곳의 벽화들도 감상하면서 루트66의 현장에 와 있다는 감성을 물씬 담아 본다.
미주리의 마지막 지점
미주리의 끝, 새로운 캔자스의 출발점이 맞물린 도로에서 확실하게 그 표식을 확인한다. 자전거 눕혀 찍고 싶은 이 지점이 언제나 올까 싶었는데 드디어 도착하고야 말았다.
이제 미주리 또한 넘어 ‘캔자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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