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유적을 찾아서…'울산 천전리 각석'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4/09/10 [18:40]

선사시대 유적을 찾아서…'울산 천전리 각석'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4/09/10 [18:40]


울산 천전리 각석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 소재하고 있고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전리 각석은 너비 10m, 높이 3m 정도의 약간 경사진 커다란 바위에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사슴, 물고기 등의 동물에서부터 동심원, 마름모 등 기하학적인 문양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한 번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그려졌을 것이라 추정된다.
 
바위그림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에서도 발견되지만, 전형적인 사례들은 신석기 및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주로 찾아진다. 바위그림은 대개의 경우, 풍요, 다산 제의의 산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바위는 상부에 면쪼기로 나타낸 사슴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동물과 선쪼기로 나타낸 다양한 기하무늬가 있고, 하부에 여러 명문(銘文)과 가는선긋기에 의한 인물 및 동물상 등이 있다.
 
상부의 마름모꼴무늬, 굽은무늬, 둥근무늬, 우렁무늬, 사슴, 물고기, 새, 뱀, 사람얼굴상 등은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당시의 풍요의식과 관련된 표현으로 해석된다.
 
하부의 기마행렬, 배의 항해 모습, 용, 말, 사슴그림, 300여 자의 명문은 삼국 및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이 남긴 것으로 신라사람들이 삼국시대 이래 이곳을 성지(聖地)로 여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  울산 천전리 각석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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