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큰 키에 마른 몸이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이스라엘에 이어 4번째로 마른 모델을 금지하는 보건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AP통신은 16일 보도했다.
프랑스 집권당인 사회당은 최근 모델들이 거식증과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는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 법안의 구체적 내용에 의하면 체질량지수가 특정 기준을 넘지 않은 모델을 쓰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6개월에서 89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최근 거론되는 기준은 BMI 18 이상이다. BMI이 18일 경우, 키가 평균 175㎝인 모델이 몸무게가 55㎏ 미만이면 광고를 찍거나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것이 법으로 금지가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모델 캔디스 스와네포엘의 BMI가 17.7, 알렉산드라 암브로시오는 16.3로 이 법안이 통과하면 이들 세계적인 모델들은 더 이상 프랑스 패션쇼 스테이지에는 설 수 없다. 현재 프랑스는 거식증 환자가 3만~4만 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10대이다. 그 이유는 10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마른 몸으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복지부 장관은 “젊은 여자들은 모델의 마른 몸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생각하는데, 건강을 해치는 것은 좋지 않다” 고 말하며 법안 지지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다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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