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 6위에 올라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5/10/19 [20:30]

서울,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 6위에 올라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5/10/19 [20:30]

일본의 모리기념재단은 서울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종합도시경쟁력이 높은 도시라고 17일자 일본 산케이 신문을 통해 보도했다.

모리기념재단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 종합도시경쟁력 지수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시는 런던이며 뉴욕, 파리, 도쿄가 그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이 랭킹은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인력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종합경쟁력을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근접의 6개 분야 70가지의 지표로 평가한다.

▲ 2015 세계 종합 도시 경쟁력 순위    

가장 먼저 경제 분야에서는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의 규모나 사업의 용이성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한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수와 연구개발비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런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문화•교류 분야에서는 종합순위 1, 2, 3위인 런던, 뉴욕, 파리가 그대로 상위 1, 2, 3위에 올랐다.

거주면에서는 생활 환경, 안전•안심, 거주비용 등으로 평가했다. 유럽과 캐나다 도시가 균형이 잡혀있어 평가가 높고, 특히 파리가 다른 도시보다 비용이 높지 않고, 총 노동 시간이 짧은 것도 반영돼 작년과 같이 1위를 차지했다.

환경 분야의 상위 5개 도시는 모두 유럽이 차지했다. CO2 배출 감소와 재활용, 재생 에너지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교통•접근은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런던과 파리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는 파리가 선두를 차지했다. 인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증가 등으로 런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런던은 국제선 직항노선 취항도시수, 국제선 여객수에서 조사시작 이래 1위. 암스테르담과 싱가포르도 국제선 직항노선 취항도시수와 국제화물 유통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분야에서 3위, 4위를 차지했다. 

국제화물 유통규모는 올해부터 새롭게 선박 물동량을 넣어 집계하고 있으며, 1위는 홍콩, 2 위는 상하이가 순위에 올랐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비샨차크라바티 실무 교수는 이번 순위에 대해 "일부 북미도시는 인프라와 삶의 질에 대한 투자로 순위를 향상시키게 됐으나, 베이징과 상하이는 급속한 도시화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 도시로서 우위에 서기에는 주민과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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