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90%, 종교에 대한 거부감 느껴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5/11/08 [19:57]

대학 신입생 90%, 종교에 대한 거부감 느껴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5/11/08 [19:57]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학원사역연구소는 지난 3년간 대학 신입생 1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종교의식 조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에는 71.8%의 학생들이 종교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2014년에는 78.5%,  2015년에는 88.6%의 학생이 종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그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본오차 ±2.8%포인트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평균 8.9%만이 기독교를 향후 종교로 선택하겠다고 응답해 대학 캠퍼스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응답자들은 '교회를 안 다니게 된 계기'에 대해 40.4%는 흥미가 떨어져서, 21.5%는 믿음이 약해서, 8.4%는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라고 답했다. 5.4%는 성도들에 대한 실망, 3.6%는 목사에 대한 실망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들의 교회 출석 계기에 대한 응답 결과 기독대학생의 74.2%는 부모님을 따라서 교회를 나가는 경우가 가장 높았다. 

비 종교인 대학생 62.6%는 친구의 전도에 의해서 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들의 신앙생활에 부모와 친구의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60%는 전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전도 받은 학생 중 27%의 학생들은 오히려 전도 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고, 그 이유로 31.3%는 내용이 동의가 안 돼, 30.4%는 전도방법, 29%는 종교를 권유하는 활동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14.6%의 응답자는 전도자의 말과 태도가 무례하다고 답해 전도자들의 태도와 전도 방법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학원사역연구소는 "학생들은 전도하는 방법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높다"며 "다양하고 참신하며 매력적인 전략이나 도구가 필요하고 친구 전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매일종교신문 www.dailywrn.com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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