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낙동강 하구 신자도를 방문했다. 철새들이 떠나고 또 다른 철새들이 오는 시기에 고니 한 마리가 눈에 띄였다.
고니는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철새로 낙동강 하구를 찾았던 고니들은 다 떠나버린 후였다. 가족과 헤어져 홀로 남은 고니는 아무래도 작년에 낙동강 하구에서 겨울을 난 녀석일 것 같다.
날개를 다쳤는지 고향으로 돌아갈 정도의 채식을 하지 못했는지 고니는 그곳에 있었다. 섬을 따라 걷는 우리를 발견한 고니는 날지 않고 유유히 헤엄쳐 다른 섬으로 가 버렸다. 올해 여름은 잘 견뎌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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