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안 3자단일화...“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 뜻 거역하는 것”

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 "파멸의 길로 이끄는 독이 든 과일, 매력적일 수 있어"

오경애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11:49]

유·홍·안 3자단일화...“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 뜻 거역하는 것”

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 "파멸의 길로 이끄는 독이 든 과일, 매력적일 수 있어"

오경애 기자 | 입력 : 2017/04/25 [11:49]

더불어민주당이 25바른정당이 24일 다섯 시간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그른 결정을 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박광온 대선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3자후보 단일화) 오로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니 반문연대에서 색깔론연대로, 그리고 정권교체 반대연대로 그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3자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반국민연대이고, 탄핵반대세력과 손잡는 반민주연대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역사의 명령을 거역하는 반역사연대"라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국민은 3자 야합으로 규정할 것이며, 역사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는 무모한 시도였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바른정당을 향해 “3자단일화 결정은 결코 바르지 않은 역사에 남을 그른 결정이라면서 탄핵반대 세력을 질타하면서 보수의 복원을 꿈꾸며 건전보수의 깃발을 들고 창당한 거창한 꿈은 벌써 접었느냐?"고 꼬집었다.

 

또 유승민 후보의 선관위 등록서류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단일화를 들고 나온 것은 바른정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주는 일이다. 과연 이 모습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공보단장은 국민의당에도 3자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3자 후보 단일화에 유혹을 느끼거나 물밑대화에 나서리라는 관측과 보도가 있다"면서" 하지만 되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삶에서나 정치에서나 지혜"라며 "파멸의 길로 이끄는 독이 든 과일은 매력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햇볕정책을 부정하고 색깔론에 편승한 것만으로도 지지자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탄핵반대 세력과 손잡는 것은 마지막 승부수라고 하더라도 결코 시도할 수 없는 모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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