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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야초 '수레나물과 위령선'...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이영환 기자 spimusa@naver.com 기사입력  2017/05/07 [22:05]

 

▲ 위령선(으아리 덩굴)    © 이영환 기자
▲위령선(으아리)의 꽃     © 이영환 기자
▲수레나물(사위질빵)     © 이영환 기자

 

대지의 응결된 기운이 비로소 으아리의 넋으로 부활해 빛을 타고 천지로 솟아오른다.이름하여 위령선! 그 효능과 위세가 맹렬하고 기가 막히고 신선같다 하여 위령선(威靈仙)이다.

 

장돌뱅이들이 팔도를 누비고 다닐 적에 적잖이 무릎이 아프고 쑤셨으리. 고놈 잎과 줄기를 따가가 삶아 돌로 쪄서 붙이고 반나절이면 뛰고 날라다녔다고 한다.

 

뿌리에는 더욱 강력한 통증완화 진정효과가 있다. 마치 파스를 붙인 것처럼 뜨겁다. 바로 '아네모닌'이라는 성분이 소염진통에 효과를 준다.

 

나물로 여린 순을 먹는다고 하는데 한번 그 뜨거운 맛을 보면 절대 먹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위험하다. 급성위염을 일으키고 장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위령선과 자리다툼을 하며 영역싸움을 하는 식물이 있는데 한동네 친구 수레나물이다. 이명은 사위질빵! 장모의 사랑이 지극해 이것의 줄기로 사위의 지게끈을 만들어 주었는데 쉽사리 끈이 끊어지는 터라 지게질을 쉬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이다.

 

쉬엄쉬엄 일을 하길 바라는 장모의 사랑이 오롯이 녹아 있는 풀. 그려 그래서 사위질빵이구만! 먹음직스럽다면 여린 순은 나물로 먹어도 좋다.

 

게다가 한여름 수레나물의 향기를 맡아보면 넋을 잃게 된다. 어찌나 그윽한지. 천기어린 진향(眞香)을 머리통에 담을 수 있다면 기꺼이 담아 백세토록 향기 누리며 살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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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07 [22:05]  최종편집: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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