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노동생산성' 둔화 추세...일본, G7 국가 중 최저

황선도 기자 | 기사입력 2017/05/24 [13:20]

세계적으로 '노동생산성' 둔화 추세...일본, G7 국가 중 최저

황선도 기자 | 입력 : 2017/05/24 [13:20]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18일 '생산성 지표 총람(Compendium of Productivity Indicators)'에서 세계 각국에서 노동생산성의 성장이 둔화돼 경제 발전과 생활 수준의 향상을 방해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OECD 회원국의 선진 7개국(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중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G7 국가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이 가장 높은 1노동 시간당 GDP가 68.3달러(약 76,500원), 이어서 프랑스가 67.5달러(약 75,600원), 독일이 66.6달러(약 74,600원). 최하위 일본은 45.5달러(약 51,000원)로 OECD 평균 51.1 달러(약 57,000원)을 밑돌았다.

 

노동생산성에 대해 최근 일본에서는 장시간 노동이 문제시되고 있지만, 일본의 연평균 근로 시간은 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일본생산성본부 노동생산성의 국제비교에 의하면, 이는 노동시간이 짧은 파트타임 등 비 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전체노동자의 30% 를 초과할 때까지 상승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슷한 상황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국가,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노동력 이용율 (1인당 노동시간 수)의 증가가 GDP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 1인당 '평균' 노동 시간은 적었다.

 

이는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고용의 내용을 보면 파트타임 노동과 같은 생산성이 낮은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적인 경제 향상의 관점에서는 이 상황은 바람직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한다.

 

OECD에 따르면 생산성 증가의 둔화는 21 세기에 들어선 이후 OECD 국가의 약 90%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은 신흥 시장 국가에도 파급되고 있다.

 

그 중 OECD는 "생산성은 결국 '보다 현명하게 일하게 하는' 문제이며, '보다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술 혁신 등을 이용한 산출물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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