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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듣는 소리의 범위
 
홍빛나 (건강한 귀 연구소장) newsdigm@newsdigm.com 기사입력  2017/07/24 [15:32]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소리의 높낮이는 주파수로 표현된다. 단위는 헤르쯔(Hz)이다. 소리의 주파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피아노 건반은 왼쪽으로 갈수록 둔탁하고 낮은 소리를 내는데 이를 저주파수라고 하며 피아노 건반의 오른쪽의 가늘고 높은 소리는 고주파수로 표현된다.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범위를 가청주파수(audible frequency)라 하며, 인간은 20Hz부터 2만 Hz가 가청주파수다. 인간은 비교적 적은 범위의 가청 주파수를 듣고 있다. 개는 5만 Hz까지 들을 수 있으며, 돌고래는 150,000Hz까지 들을 수 있다. 

 

인간이 대화를 잘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주파수는 회화영역이라 하는데 100-8000Hz에 해당한다.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듣는 주파수인 1000Hz는 회화영역에도 가장 많이 포함되는 주파수이기도 하다. 100Hz 이하의 소리와 8000 Hz 이상의 소리는 대화할 때보다는 환경음 속에서 듣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보통 건강검진시에나 신체검사시에는 500Hz, 1000Hz, 2000Hz 만 평가하여 잘 듣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 세주파수에 대화음의 70%가 포함돼 있기 떄문이다. 그리고 병원 등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경우 8000Hz까지 검사하게 된다.

 

가청 주파수를 모두 잘 듣는지의 상태는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은 20대가 지나면서 청감각의 노화가 시작되는데 이때 2만 Hz부터 청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보통 검사하지 않는 주파수이기 떄문에 8000Hz 이상의 고주파수의 청력변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필자가 학생들 실습시 검사해 보면 20대 초반의 학생들은 비교적 2만 Hz까지 잘 듣는 반면 40대의 경우 12000Hz 이상은 못 듣는 경우가 많으며 50대가 되면 8000Hz 이상은 못 듣는 경우가 많다. 8000Hz의 청력이 감소해야 대화 시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고주파수 변동에 대해서 인간은 체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고주파수 청력 변동은 청감각의 노화의 지표가 될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한다면 나의 노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 청감각에 있어서 노화는 단순히 나이만의 결과는 아니다.

 

평소 소음을 얼마나 듣는지, 귀에 해로운 약물이나 환경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귀에 다른 질병은 없는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많이 반영된다. 

 

주파수를 이해하며 다시 한 번 우리 귀를 보호하는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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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4 [15:32]  최종편집: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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