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전 대표 당대표 출마, 당 존폐 결정할 최악의 사태"

오경애 기자 | 기사입력 2017/08/04 [13:15]

천정배 "안철수 전 대표 당대표 출마, 당 존폐 결정할 최악의 사태"

오경애 기자 | 입력 : 2017/08/04 [13:15]

- "당을 살릴 비상한 대책 강구하기 위해 당내 지혜 모을 것"

- "신뢰의 위기 돌파 위해 원칙과 소신 가진 당 대표 필요"

 

 

▲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은 4일 안철수 전 후보 당대표 출마는 최악의 결정으로, 국민의당 존폐 결정할 중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지난 1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뉴스다임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은 안철수 전 대표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 출마는 최악의 결정으로, 국민의당 존폐 결정할 중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4일 오전 838분 전주MBC라디오 '유기하의 시사토크'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출마했다는 것은 단지 당 대표 선거의 경쟁자가 한 사람 늘었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안 전 후보 자신이 당 대표가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당 자체가 이것으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안 전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당은 지금 벌집을 쑤셔놓은 듯 걱정과 한숨이 가득하다. 출마 반대 성명을 낸 의원은 12명이지만 사실상 40명 의원 중에 안 후보 출마 찬성한 사람은 단 1명으로, 39명이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가 당을 살리려 나왔다는데 오히려 당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서 당을 살리고 국민들에게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어내느냐, 비상한 결단과 우리 내부의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천정배 의원은 국민의당이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원인으로 신뢰의 위기를 지적하면서, “국민의당은 이질적인 세력들이 모인 집단으로, 당 내부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것이 많이 부족해서 정체성 위기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소통과 협치를 활성화하고 신뢰의 위기를 돌파하려면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원칙과 소신을 가진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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