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 미디어 콘퍼런스 개최

정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8/11 [23:38]

국제 클린 미디어 콘퍼런스 개최

정의정 기자 | 입력 : 2017/08/11 [23:38]
▲ 청소년들이 미디어의 실태를 고발하고 대책을 제안하는 국제 클린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뉴스다임 정의정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미디어의 실태를 고발하고 대책을 제안하는 대회가 열렸다.

 

9~10일 아름다운 문화를 만드는 스승과 제자모임(Good Students & Good Teachers, 이하 GSGT)은 서울 성동광진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1회 국제 클린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GSGT가 주관하고 탁틴내일이 후원하는 행사로서 일본, 대만, 홍콩의 초중등 교사 200여명이 모여 동아시아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청소년 미디어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게임, 웹툰, 영화, 언론, SNS 등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들의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안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토론 대회에는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7개의 토론팀이 참가했다.

 

이번 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각의 미디어들이 지니고 있는 폭력성, 음란성 등 미디어의 악영향을 분석해 이러한 미디어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폭넓게 제시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각종 청소년 보호제도의 허점뿐만 아니라 미처 어른들의 시각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대책들을 제안해 대회 관계자들과 참관자들을 놀라게 했다.

 

토론대회에 참가한 조수민학생(창일중3)토론 대회 준비가 힘들었지만 준비과정에서 미디어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 “우리들의 작은 외침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GSGT의 '정미경' 대표는 기조 강연을 통해 "사람의 뇌는 자극적인 매체에 한 번 길들여지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어 결국 중독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폭력적·선정적인 미디어로부터 부모와 교사,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의 전두엽이 되어 보호막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SGT10대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를 위해 초중교 교사들이 모여 2002년부터 활동해 온 비영리민간단체로 바르고 고운말 쓰기 캠페인’,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위한 클린 미디어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7년 동안 인터넷 상 음란성 광고 규제 법안마련을 위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을 3차례 청원하는 등 지속적인 청소년문화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