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종교·종교다양화 급속히 진행돼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7/09/19 [10:50]
미국의 종교계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현지의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가 ‘미국의 종교정체성 변화’란 제목으로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수 종교그룹이었던 유대교와 무슬림, 힌두교, 불교 등의 비기독교 종교그룹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드러났다.
특히 30세 이하 미국의 차세대 종교 그룹들이 3명 중 1명은 무슬림(42%)과 힌두(36%), 불교(35%), 무교(34%)등을 차지해 종교의 다각화, 비기독교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주류인 복음주의 개신교 그룹 감소는 워싱턴 일원에서도 이어져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버지니아 주에서는 55%에서 45%로 10%, 메릴랜드 주는 41%에서 32%로 9%가 줄었다. PRRI는 특히 미국의 많은 아시아인들이 개신교 종교그룹을 이탈해 무종교화 성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 전체의 개신교 종교그룹의 인구는 현재 절반이상 줄어들어 감소현상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도 최근 발표를 통해 종교활동을 배재한 채 자신을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미국 인구가 개신교는 49%, 가톨릭 14%, 기타 종교 11%에 달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매일종교신문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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