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정겨운 기자 | 기사입력 2017/11/21 [16:01]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정겨운 기자 | 입력 : 2017/11/21 [16:01]

한국의 고유한 음식 문화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은 김장문화에 이어 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김장 문화가 아닌 김치 담그기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함께 포함하는 의미로서, 한국사회에서 김치는 지역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공동체로 참여하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대표 음식문화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김치 담그기가 국가형문화재로 지정된 데에는 김치 담그기가 역사적으로 상당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고 현대 사회까지 지속된다는 것,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으며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그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김치 담그기는 고도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식생활관습인 김치 담그기에 관해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을 펼쳐 김치 담그기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통지식·생활관습·놀이와 의식 등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전승에 참여하는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문화재 지정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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