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식민통치 항거 주제음악제 연 지휘자 '정승용'

제1회 한일평화음악제서 이육사 '고백' 재해석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7/12/04 [10:33]

일본서 식민통치 항거 주제음악제 연 지휘자 '정승용'

제1회 한일평화음악제서 이육사 '고백' 재해석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7/12/04 [10:33]

뉴스다임이 만난 (http://www.newsdigm.com/sub_read.html?uid=9524&section=sc19&section2=) 정승용 지휘자가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제1한일평화음악제를 개최한 사실을 전해왔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한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 ‘독백’을 현대음악으로 재해석한 곡과 편곡한 아리랑 등을 한국작곡가 지휘 아래 일본인들이
연주했다. 

 

▲ 연주회 장면     © 뉴스다임


일제 강점기에 자유를 갈망하는 이육사의 시 ‘독백’을 소재로, 드라마 같은 특유의 현대음악 음률로 작곡해 세계에 알린 작곡가 정승용 씨의 독백(MONOLOG)을 일본 측 제안으로 오사카에서 공연을 가진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한 방송사에서는 한국을 알리는 정승용 음악가편을 방영,  정승용 지휘자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정승용 씨는 2008년 세계 4대 현대음악제인 오스트리아 현대음악제에서 '독백'으로 한국인 최초로 최고 작곡가에 선정됐다.

 

또 유럽과 미국,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초대공연을 하는 등 해외 음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다.

정 씨는 유럽 유학 시절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이육사 시인의 작품을 현대음악으로 작곡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육사 시를 현대음악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뜻밖에 일본 측이 먼저 제안해 한일평화음악제로 음악을 통한 민간차원의 한일화합과 교류에 물꼬를 튼 것이다.

일본에서 먼저 열린 한일평화음악제는 내년 3.1절에는 정승용 씨 기획으로 이육사 시인의 고향인 안동에서 한일합동으로 제2회 한일평화음악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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