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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 푸른 도시에도 한류의 바람을..."
[특별인터뷰]중국 내몽골 호화호특시 최연소 김병주 한인회장
 
정주신 기자 news.newsdigm@gmail.com 기사입력  2017/12/18 [13:04]

 

▲ 2017 재중국 한인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주 한인회장(34)        사진제공 : 내몽골 호화호특시 한인회   © 뉴스다임

 

 

먼저 내몽골 호화호특시 한인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 한국에서는 몽골은 알지만 내몽골에 대해선 많이 못 들어 봤는데 내몽골에 대해 간략한 소개와 호화호특시 한인회 소개를 한다면?

 

내몽골의 정식명칭은 내몽골자치구로서 중국 령에 속한 5개의 자치구 중에 하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54개 소수민족 중 몽골족들의 자치구이며, 호화호특시는 자치구의 행정부 소재지로서 정치, 행정, 교육의 중심지입니다. 호화호특이란 말은 몽골어로 푸른 도시라는 뜻으로 특히 여름에는 푸른 초원과 새파란 하늘이 그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게 해준답니다. 한랭건조 기후라 여름에는 햇볕이 뜨겁더라도 그늘에 가면 시원한 편이고 북쪽과 동북쪽으로는 광활한 초원이 서쪽으로는 황사의 근원이 되는 사막이 자리하고 있어, 초원과 사막 관광이 유명합니다.

 

호화호특 한인회는 20096월에 정식으로 설립되어 한식홍보행사, 한국어교실 개설, 한인야유회 개최 등 현지인들에게 교민사회를 알리고 교민사회의 단합을 위한 주축으로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한인회장으로 부임하자마자 2018년 재중한인회 총회와 문재인대통령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분위기는 어땠나?

 

무엇보다 대통령 방중과 관련해 경색돼 있는 한중 관계 개선이 가장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고, 저 또한 현지인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인데 중국 한인회와 대통령 교민간담회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이 화두가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국 한인회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한글 교육을 위해 특별히 다문화가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교재제작 및 보급, 동영상 교육시스템 정착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통령 간담회에서는 특별히 추자현, 우효광 부부를 초청할 만큼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각종 외교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가장 먼저 교민들을 찾아주신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 다들 고마워하는 분위기였으며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큰 힘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 2017 재중국 한인회 문재인대통령 간담회           사진제공 : 내몽골 호화호특시 한인회       © 뉴스다임

 

 

- 내몽골 내 한인들은 어떤 일에 종사를 하고 있는지?

 

호화호특은 정치행정의 중심도시이면서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호텔, 음식점 등의 서비스 산업이 발달된 도시입니다. 여기 오신 한인 분들도 식당, 미용, 화장품 판매업, 세종학당 등 한국어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 같은 경우에는 태권도 도장을 통해 교육 사업을 10여 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 사드문제로 한국에서 뉴스나 언론매체 등으로 접한 중국내 반한 감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어떤지?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위해를 가하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는 경우는 없었지만 지난 3월 사드문제로 반한감정이 가장 고조되었을 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중국 지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조금 자극적인 내용의 반한이나 사드에 관련된 내용을 위쳇(중국의 SNS)에 올리는 걸 보면서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도 한국인이란 사실이 예전에는 자랑스러웠다면 조금 위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기를 지내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인들도 사드문제의 복잡한 원인들을 이해하면서 반한감정은 많이 수그러든 상태입니다.

 

 

-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재중한인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또 문 대통령 중국방문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

 

온 교민들이 양국 간 정치외교 문제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드문제 이후로 교민 수천 명이 떨어져나간 지역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외교문제가 안정이 되어야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기 쉽고, 한국기업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교민사회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현지인들 또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관계가 호전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파트너로서 미래를 함께 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1213일 난징대학살 사건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행사에 참여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애도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 많은 중국인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칭(중경)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충칭에는 일제 강점기 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으로서 역사적 아픔을 함께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중국의 일대일로구상의 출발점이 되는 도시로서 한중 양국이 역사와 미래를 함께해 나간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내몽골 호화호특 한인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하려는 일과 재임기간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저희는 내년 사업을 호화호특 한인회 브랜드사업이라 명명하고,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태권도 및 씨름대회 등등 각종 문화교류 행사들을 많이 기획해서 적극적으로 현지인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런 행사들이 현지인들에게 교민사회를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사업하는 교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모임, 교민 가족 야유회 등 현지 교민들의 교류와 단합을 증진할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내몽골에 한국식당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메뉴가 인기가 있는지?

 

한국 분이 직접 하시는 식당은 한군데 밖에 없지만 조선족동포들이 하는 식당은 꽤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불고기라든지 떡볶이 같은 메뉴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 광활한 내몽골 초원              사진제공 : 내몽골 호화호특시 한인회     © 뉴스다임
▲  내몽골 사막             © 뉴스다임

 

 

- 내몽골을 방문한다면 어떤 곳을 추천하고 싶고, 음식은 어떤 것을 추천하고 싶은지?

 

내몽골은 단연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일 겁니다. 세계적인 SNS에 중국 10대 여행추천지에도 8번째로 올라왔더군요. 역사적인 건물들도 가보는 맛이 있겠지만, 한국에는 없는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초원에서는 주로 말 타기, 활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양과 말 목축업이 발달해있는데 현지에서 직접 먹는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도 없고 오히려 그 맛에 더 빠져들게 된답니다. 수육이나 구이로 해서 많이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숯불에 구워 나온 양갈비와 양다리를 좋아합니다. 일상에서 먹는 음식으로는 양고기 만두가 있는데, 얇은 만두피에 양고기와 파, 생강을 다져만든 속이 꽉 차 있고, 특히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아하는 메뉴가 될 것 같네요. 내몽골은 서쪽으로 사막이 아주 넓게 있어 사막 모래썰매, 낙타타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여행 오면 초원과 사막 투어를 묶어서 많이들 합니다.

 

 

- 내몽골에 장기 체류 계획이 있는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준다면?

 

한랭건조 기후인 내몽골에서 적응해 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도시에 비해 물가가 싼 편이고, 우선 공기가 맑다는 것이 공해로 몸살을 앓는 중국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륙지역이라 아직 개척되지 않은 콘텐츠들이 많아서 사업진출로도 먼저 선점할 수 있고 유리한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한인 분들이 와서 더 크고 안정된 교민사회가 만들어 지길 기대해봅니다.

 

▲ 김병주 한인회장(사진 중앙) 내몽골 한인회 임원들과            사진제공 : 내몽골 호화호특시 한인회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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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18 [13:04]  최종편집: ⓒ 뉴스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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