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경쟁력은?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여천일 기자 | 기사입력 2018/03/06 [11:06]

4차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경쟁력은?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여천일 기자 | 입력 : 2018/03/06 [11:06]

갈수록 가속화되는 정보화로 우리가 알던 경계들이 모두 허물어지고 있다.

 

'닌텐도의 상대는 나이키’라는 말은 고언이 되어 버렸듯, '구글(Google)'이 '현대자동차'와 이미 경쟁을 하고 있다. '사는 이’와 ‘파는 이’의 경계도 사라져 '에어비앤비(Airbnb)'의 출현과 같이 공유 경제의 확산도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웬만한 정보는 검색창을 통해 다 확보가 되고 사석에서 함부로 내뱉은 말조차 어디서 어떻게 전파됐는지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가용한 내 집 거실을 전 세계 여행객들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것은 내 집 거실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내 집 거실에 묵었던 경험에 대한 ‘평가’ 역시 모든 여행객들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정보가 투명해지는 때 최고의 자산은 ‘좋은 평판(Good Reputation)’이 될 것이라는 말은 매우 설득력 있다. 

 

한국은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행 폭로가 있은 뒤 문화계, 교육계에 이어 종교계까지 ‘미투’ 운동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정치권까지 상륙한 가운데 국회와 청와대뿐 아니라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미투운동’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으니 이 '운동'은 꽤나 오랜 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미투’ 운동은 그간 허물어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던 ‘경계’까지 허물어뜨리고 정말 감추어지기 십상이던 ‘정보’까지도 대명천지에 다 드러내는 시대를 도래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는’ ‘그날’이 바로 ‘오늘’을 두고 한 말이었던가 보다.

 

‘숨긴 자신의 모습’으로 대중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던 인사들이 대거 ‘미투’ 폭풍으로 민낯을 드러내고 ‘사퇴’하며 그간의 모든 ‘업적, 평판’을 먼지로 날려 보내는 것을 지켜 보며 ‘인간’에 대한 심한 자괴감과 실망감마저 느껴 당혹함을 감출 수 없다. 

 

이 정도면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도 무색해질 지경이 아닌가.

 

이제 훨씬 고도화 될 ‘인공지능(A.I)’의 시대, 4차 산업 혁명기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차별화,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간다움’이 될 것인데 과연 ‘인간다움’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사교육 광풍을 조장한다는 오해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자녀들에게 정작 돈을 들여서라도 가르쳐야 할 것은 ‘국영수코(국어, 영어, 수학, 코딩)’가 아닌 ‘바른 인성, 고매한 인품’을 통해 ‘좋은 평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미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요소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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